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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촌주공 미분양 걱정하던게 엊그제인데…넉달째 줄고 또 줄었다 [부동산360]
국토부 6월 주택통계 발표
전국 미분양 6만6388가구…전월比 3.6%↓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9399가구로 5.7%↑
서울 아파트 거래 4136건…1년 새 2배 늘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세를 보여 9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6%(2477가구) 감소한 수치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증가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3월부터 매달 감소하는 양상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99가구로 2.2%(240가구) 줄어들었고, 지방 미분양은 5만5829가구로 3.9%(2237가구) 감소했다.

이러한 미분양 주택 감소에는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해석이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43.0% 줄었다. 수도권 분양이 34.4%, 지방에선 50.9%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5868가구로 1년 새 56.6% 늘었는데, 인천(-54.2%)·경기(-37.9%)은 다른 흐름을 보여 수도권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보다 5.7%(507가구)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이런 가운데,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259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5% 증가, 전월 대비 4.7%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은 2만398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지방은 2만8603호로 0.01%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동월(2014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1~6월 누계 기준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7만2297가구로 24.8%, 지방은 11만6916가구로 2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실적도 9만2490가구로 1년 전 대비 50.9% 줄었다.

서울의 경우 상반기 아파트 착공 물량이 863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2만5164가구)보다 65.7%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1~6월 누계 기준 전국 18만922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수도권 입주가 10.6% 늘었고, 지방은 5.0%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6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326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7964건)은 전년 동월 대비 7.5%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1만5301건)은 8.1% 늘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포인트 높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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