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월比 상승거래 비중 줄고, 하락거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두 달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은 50.41%로 집계됐다. 6월 상승 거래 비중이 2021년 11월(52.85%) 이후 19개월 만에 50%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달째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달 24.74%로 전월(25.02%) 대비 감소했고, 소폭 상승(1~5%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달 25.67%였다.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33.77%로 6월(32.42%) 대비 1.35%포인트 늘어났다. 5% 이상 하락한 대폭 하락 거래는 13.36%를 차지했고, 1~5% 하락한 소폭 하락 거래 비중은 20.41%였다. 전월 대비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 외에도 대전, 세종, 강원 등이 있다.
또한,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서울 외에는 제주가 50.47%로 유일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대폭 상승 거래는 26.86%, 소폭 상승 거래는 20.08%를 차지해 전월보다 증가했고, 대폭 하락 거래는 22.33%, 소폭 하락 거래는 17.9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에서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증가와 하락 거래 비중 감소가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가격 회복세가 거래 패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8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다시 감소하고 하락거래 비중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 상반기 동안의 상승 흐름이 다소 꺾이는 신호가 포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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