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속도내며 신고가 경신도
서울시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 아파트. [네이버 부동산]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시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와 맞닿아 송파구 재건축 대장주 중 하나인 서울시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 아파트가 49층으로 층수상향을 시도한다.
31일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잠실 우성1.2.3차 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상정 요청됐다. 해당안은 조만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잠실우성 1.2.3차는 잠실동 101의 1 일대 12만354㎡ 면적으로, 1981년 26개 동, 1842가구 규모로 지어진 43년차 노후 단지 아파트다. 당초 정비 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상 35층, 2680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가구수 등은 거의 변동이 없고 최고 층수만 35층에서 49층으로 변경한다. 올해 초 서울시가 35층 높이 규제 전면 폐지를 담은 '2040 서울도시계획'이 확정 공고한 데 따른 것이다. 층수 상향을 통해 탄천에 접해있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결과와 서울시 방침에 따라 향후 건축 심의와 시공사 선정 절차 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파트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우성1.2.3차 전용 96㎡는 지난달 21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 됐는데, 같은 면적이 20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올해 6월과 7월 단 두건 뿐이다.
또 131㎡도 지난 6월 25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2월 22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4달 사이 2억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아파트는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인근 역세권 단지다. 탄천을 끼고 강남구 삼성동에 가장 가까운 ‘알짜 입지’로 평가받는다.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함께 잠실스포츠·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등 대형 개발 사업 호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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