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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70억, 대구 54억, 광주 39억원…우리 고향 집값 이정도였어?[부동산360]
아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부산 해운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지난해 거래된 각 지역별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고금리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로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일부 고급 주거들의 위상은 오히려 더 공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이하 전용)이다.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110억원에 두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한남더힐 240㎡보다 70억원이나 높은 값을 보였다. 용산구는 최근 서울시가 100층 랜드마크를 포함한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발표되며 앞으로 더욱 주목받는 지역으로 예상된다.

부산광역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게 대장주 아파트들 가격이 서울 못지 않았다. 이국적인 경치를 자랑하면서 학군도 우수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주변 고급 주상복합들이 지난 10여년간 부산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다.

먼저 부산에서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난 4월 70억원에 거래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219㎡(이하 전용)다. 뒤를 이어 101층 높이에 부산 랜드마크로 불리는 엘시티더샵 186㎡가 8월 48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5건 전부 40억원이 넘을 정도로 부산 고가 아파트들은 그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었다.

대구광역시는 경상북도 학군의 중심이라 불리는 수성구가 그 명성을 이어갔다. 올해 대구 실거래가격 탑10 중 9개가 수성구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거래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240㎡로서 지난 8월 54억원에 대구 소재 한 병원의 병원장이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내년 입주를 앞둔 광산구 월계동 라펜트힐 244㎡는 지난 4월 38억9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광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가격을 경신했다.

눈에 띄는 것은 2022년 붕괴사고로 시공사가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서구 화정동아이파크2단지 218㎡입주권이 이달 19억7501만원에 직거래되며 올해 광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아파트로 꼽혔다.

인천에서는 송도동이 1~10위를 전부 차지하며 부촌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더샵센트럴파크2차 291㎡는 2월 41억원에 손바뀜되며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박종혁 한국주택협회 팀장은 “재력가들의 주거 고급화에 대한 수요는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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