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선양소주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 [선양소주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들어가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24일 파란 빅휠(룰렛)과 'CASINO' 간판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도어투성수에 등장하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젊은 남성 3명은 입구에서 입장 가능 여부를 물었다. 도어투성수는 GS25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이다. 선양소주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GS25와 협업해 도어투성수에서 '선양카지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카지노에서 볼 수 있는 빅휠이 등장한 이유다.

선양소주 팝업스토어는 이미 입소문을 탔다. 하루 50팀 한정으로 진행한 사전예약도 마감됐다. 선양소주는 동시 입장 인원을 30명 수준으로 제한했다. 사전예약 고객을 제외한 고객에겐 대기 후 입장을 안내할 계획이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선양카지노의 입장료는 무료다.

입구에서 칩 4개를 받고 입장하자 50평 공간에 마련된 게임테이블 3개와 주류 판매대가 실제 카지노 같았다. 칩은 선양소주와 선양소주를 이용한 블루레몬 하이볼, 키위라임진저 하이볼 등 주류(1개)를 마실 때 사용한다.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게임으로 칩을 모으면 레트로 술상, 담요, 리유저블백, 그립톡, 오프너 등 선양소주 굿즈 12종과 교환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선양소주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에서 컵 안에 공을 찾는 게임이 진행 중이다. 정석준 기자

선양소주가 준비한 게임은 선양 카드 맞추기와 빅휠, 공 찾기 등이다. 각 게임에서 승리하면 베팅한 칩을 두 배로 돌려 받는다. 기자가 시도해본 게임은 선양 카드 맞추기였다. 카드 3장 중 선양이 쓰인 카드를 찾는 단순한 룰이다. 카드를 따라 눈이 움직였지만 3번 시도 중 1번만 맞췄다.

게임 승률이 낮았던 이유는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에게 찾을 수 있었다. 딜러들은 모두 ‘마술사’였다. 마술사 김동혁 씨는 “선양소주가 ‘선양’ 640㎖ PET 제품을 출시해 테이블 위에서 6, 4, 0 숫자들을 활용한다”며 “마술사라는 점을 고려해 게임에 임한다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양’ 640㎖ PET 제품은 지난 3월 선양소주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S리테일과 협업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 제품이다.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선양’ 640㎖ PET 매출은 출시 첫주(3월 14일~21일)보다 87.5% 신장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선양소주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 GS25·고피자 코너. 정석준 기자

선양소주뿐만 아니라 GS25가 판매하는 주류 브랜드나 음식, 아이스크림 등도 안주로 즐길 수 있다.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트리플 치즈, 미트 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3종류를 판매한다. 도어투성수 뒤에 마련된 야외공간에서는 인생네컷 기계 2대가 마련됐다.

선양소주는 GS25편의점 앱 ‘우리동네GS’와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선양 640㎖를 방문 픽업해 구매하고, 후기를 작성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물가 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5월 7일부터 말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는 선양 640㎖ 4개를 1만원에 살 수 있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팝업스토어 ‘플롭선양’이 3주간 누적 방문 1만7800명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면서 “올해도 새롭고 독특한 콘셉트의 ‘선양카지노’로 팝업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